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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협회, 결국 한국인 감독 선택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했던 김상식(47)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김상식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김 감독은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총괄한다. 계약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취임식은 6일 열린다"고 3일 발표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3월 성적 부진에 빠진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한 뒤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왔고, 김상식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놓고 세부 계약 내용을 협상해왔다. 김 감독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한 뒤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조제 모라이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전북 감독 데뷔 첫 시즌 K리그1 우승에 이어 2022년 대한축구협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번 계약으로 김 감독은 1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김상식 감독까지 2명의 한국인 지휘자를 맞게 됐다.김상식 감독의 첫 임무는 6월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6월 6일 필리핀전·11일 이라크전)이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3패(승점 3)에 그치며 이라크(승점 12), 인도네시아(승점 7)에 이어 3위로 밀려 있어 상위 1, 2위 팀에 주어지는 3차 예선 진출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베트남축구협회는 "베트남과 한국 양국의 문화적 유사성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팬들은 물론 언론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위치에서 자신감 있게 감독직을 맡아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식 기자 2024.05.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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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력 有’ LEE 스승도 한국행 가능성 언급…“재계약 협상 전, 다양한 행선지 고려”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RCD 마요르카(스페인) 감독이 한국으로 향할까.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아직 쉽지 않다. 그는 팀을 잔류시키는 것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아직 협상을 위해 마주 앉지 않았다”면서 “아기레는 다른 목적지도 고려하고 있다. 하나는 아시아의 국가대표팀, 다른 하나는 멕시코다. 오사수나(스페인) 역시 후보군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아기레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사령탑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부터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고, 이강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 팀 내 최고 경격수 베다트 무리치와의 콤비 플레이로 중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기억이 있다.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수비력이 크게 늘었고, 날카로운 킥력 역시 과시하며 단숨에 라리가 최고 재능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해당 시즌 라리가 드리블 성공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격 포인트는 13개(6골 7도움)에 달했다. 이는 여전히 이강인의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이다.아기레 감독은 장기간 대표팀을 지휘한 경력도 있다. 매체가 언급한 대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엔 일본·이집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기억도 있다. 아기레 감독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멕시코 시절 기록한 16강 진출 2회다. 매체는 아기레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멕시코로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은 기간에는 공식전 92경기 33승 24무 35패를 기록 중이다. 중위권으로 마쳤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리그 16위(승점 32)로 쳐진 상태다. 특히 강등권(18~20위)과의 격차가 6점밖에 나지 않아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시즌 중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썼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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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받기 힘든 전화" 오타니 놓친 토론토, 토론토 향하는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흥미로운 '원정'을 떠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있다'며 그의 원정길을 조명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3연전을 마친 다저스는 27일부터 토론토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이번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건 오타니의 '과거' 때문이다.토론토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오타니 영입에 적극적인 구단이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토론토는 협상을 비공개로 하고 싶다는 오타니의 바람을 존중, 최대한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현지에선 오타니가 토론토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부정확한 보도가 연이어 나올 정도로 그의 거취는 중요한 관심사였다.오타니의 최종 선택은 토론토가 아닌 다저스였다. 10년, 총액 7억 달러(9638억원)에 LA 행을 확정했다. 이는 2017~21년 FC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한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의 6억7400만 달러(9280억원)를 뛰어넘는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MLB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로 총액 4억 달러(5507억원) 계약을 따낸 것도 오타니가 처음(종전 최고 애런 저지·3억 6000만 달러·4956억원)이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오타니의 거취가 결정된 뒤 "우리는 분명히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받기 힘든 전화 중 하나였다"며 "그가 이 나라, 이 도시, 이 팀에 특별한 매력을 느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과정이 믿기지 않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앳킨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 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의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로 감정이 쌓인 건 아니다. 토론토 원정을 앞둔 오타니는 "토론토 구단을 만났다. 내가 받은 인상은 정말 훌륭한 구단이라는 것이었다"며 "팬들도 정말 친절하고 도시도 그랬다. 토론토에 가는 게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오타니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다른 더그아웃에서 그를 보는 게 싫지만,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인정해야 한다. 팬들이 그를 어떻게 환영하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오타니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258(109타수 39안타) 6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670)을 합한 OPS는 1.089로 MLB 전체 3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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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제라드’, 시즌 5경기 106분…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 벌금 4위 굴욕까지

한때 제2의 스티븐 제라드라고 기대를 모은 나비 케이타(베르더 브레멘)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징계로 인한 벌금 기록이다.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브레멘은 성공적인 이적 사례로 유명하다. 과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을 영입한 뒤, 스타가 돼 팀을 떠났다. 지난해 6월 브레멘이 리버풀로부터 케이타를 영입했을 때, 많은 축하가 있었다”면서 “1년이 지난 지금, 케이타는 구단의 125년 역사상 가장 큰 실패이자 스캔들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짚었다.케이타는 지난 15일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자신이 선발이 아니라는 소식을 접한 뒤, 경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구단으로부터 잔여 시즌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매체는 “케이타는 200만 유로(약 30억원)를 수령하는 데,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높은 금액인 12만 5000유로(약 1억 8000만원를 벌금으로 냈다”면서 “이 금액은 분데스리가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소개했다.1위는 지난 2008년 샬케에서 활약한 오른쪽 수비수 라피냐(상 파울루)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구단의 허락 없이 팀을 떠났다. 당시 70만 유로(약 10억원)라는 벌금이 책정됐는데, 브라질축구협회에서 이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2위는 2011년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한 디에구다. 그는 팀의 잔류 여부가 달린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선발 명단에 빠졌다는 이유로 ‘파업’을 선언했다. 당시 40만 유로(약 6억원)를 내야 했다. 3위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르로이 사네의 충돌 사건이다. 당시 마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뒤 팀 동료인 사네가 패스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술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당시 35만 유로(약 5억원)의 벌금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케이타는 자신의 선발 제외 소식을 들은 뒤 곧바로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케이타의 출전 거부는 문제가 되진 않는다. 어차피 구단은 그와 함께할 계획이 없다”라면서 “구단은 그가 분데스리가 축구에서 최대 15분만 뛸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라는 일침을 전하기도 했다. 케이타의 부상 이력은 전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도 화려했다. 케이타는 라이프치히(독일) 시절 보여준 전진 능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리버풀 입성 후에는 무려 764일이나 자리를 비웠다. 심지어 구단은 그를 잡기로 노력했으나, 케이타와의 협상이 불발됐다. 케이타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거쳐 독일 무대로 돌아왔으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5경기 106분에 불과하다. 그는 브레멘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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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에도 세계 최고 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불혹이 가까운 나이에도 세계 최강팀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이야기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3일(한국시간) “모드리치는 한 시즌 더 레알에 머물 의지가 있다. 팀을 떠나기로 한 결정을 바꿨다”고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 보도했다. 2012년 8월부터 동행을 이어온 모드리치와 레알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이적료 없이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는 모드리치를 품을 수 있는 만큼, 다수 팀이 그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매체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 많은 클럽이 크로아티아의 전설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치열한 경쟁을 겪은 선수들은 커리어 말미에 비교적 부담을 덜고 뛸 수 있는 리그로 향한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과 동행을 바라보고 있다. 레알 역시 리빙 레전드를 위한 계약서를 준비 중이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아직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구단이 조만간 그에게 1년 재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모드리치는 2012년 레알 입성 후 줄곧 주전으로 뛰다가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었다. 물론 여전히 그라운드 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33경기(교체 출전 14회)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리그 27경기(교체 출전 13회)에 나서 2골 4도움을 수확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경기에 나섰다. 레알은 모드리치와 함께 두 대회 정상 등극을 겨냥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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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행’ 이강인 경쟁자가 또 늘어난다…PSG, 엘클 MOM·트레블 MF 영입 추진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다음 시즌 더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될까. 최근 한 현지 매체에선 PSG가 다시 한번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노린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프랑스 유력지 르 파리지엥은 지난 23일(한국시간)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이탈로 공백이 생기는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야말을 영입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바르셀로나의 ‘PSG 악몽’이 아직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한 바르셀로나는 이제 이적시장에서 이어질 PSG의 공격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PSG는 이미 지난달에도 야말 영입을 노린 바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2007년생인 야말은 초신성으로 평가받는 유망주다. 올 시즌 프로 데뷔한 그는 이미 공식전을 44경기나 소화했다. UCL에서도 전 경기에 출전하며 유럽 전역의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윙 포워드인 그는 오른쪽 지역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실제로 PSG와의 2차전에서도 하피냐의 선제골을 도운 선수가 야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의 퇴장 뒤 야말을 빼는 선택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며 대역전패 굴욕을 맛봤다.바르셀로나는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2-3으로 역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야말은 이번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에는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감각적인 힐킥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이와 별개로 그는 이날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 선수(MOTM)로 꼽히기도 했다. 패배 팀에서 MOTM이 나왔다는 건, 그만큼 야말의 존재감이 뛰어났다는 의미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야말은 현재 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은 무려 10억 유로(약 1조 4680억원)에 달한다. 다만 매체는 “결국 선수가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면, 두 구단의 협상이 시작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강인 입장에선 또 다른 강력한 경쟁자와 마주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최근 윙어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출전하고 있는데, 브래들리 바르콜라·비티냐 등과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면서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경기마다 다른 전략을 사용한 것도 있지만, 만약 야말이 합류한다면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심지어 매체에 따르면 PSG는 실바의 영입도 노린다. 실바 역시 윙과 미드필더를 두루 뛸 수 있는 자원으로,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과연 PSG가 다가오는 여름 음바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4.24 09:21
프로농구

WKBL FA 3차 협상 결과…김한별·이혜미·김한비 은퇴 공시

여자프로농구(WKBL) 2024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 결과가 발표됐다. 시선을 모은 김한별(부산 BNK)은 은퇴로 공시됐으나,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WKBL은 22일 오후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3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김한별과 이혜미(인천 신한은행) 김한비(용인 삼성생명)가 은퇴로 공시됐다. 2차 FA 대상자인 이하은(신한은행)은 협상 결렬로, 오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잔여 협상 단계를 밟는다.지난 2009~10시즌부터 WKBL 무대를 밟은 김한별의 은퇴 공시가 눈에 띈다. 그는 지난 2009년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뒤, 2011년엔 전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다. 데뷔해 신인왕은 물론, 장기간 한국 무대를 누비며 삼성생명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아시안게임(AG), FIBA 월드컵, 올림픽 아시아 예선 등 굵직한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김한별은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4위였던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치며 첫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해당 시즌 뒤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 BNK 유니폼을 입었고, 2022~23시즌에도 팀의 첫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2023~24시즌까지 BNK 유니폼을 입었다.김한별은 은퇴 공시로 처리됐으나, 완전히 농구화를 벗는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BNK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이 이번에 두 명의 대형 FA를 영입하면서 김한별 선수에 걸맞은 대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선수 본인은 1년 정도 쉬며 새롭게 몸을 만들고, 다시 협상을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일단 은퇴 공시가 된 터라, 2024~25시즌 WKBL 코트를 누비는 김한별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만약 복귀를 하더라도, 내년 이맘때 새로운 협상을 거쳐야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경우 BNK가 우선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한별은 WKBL 정규리그 통산 372경기 출전, 평균 25분 10초 동안 9.6점 6.1리바운드 2.8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함께 은퇴로 공시된 김한비는 101경기 평균 2.0점 1.1리바운드, 이혜미는 82경기 평균 2.4점을 기록했다.한편 이번 FA 대상자 이적에 따른 보상 절차 일정 역시 공개됐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23일 오후 5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선택은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04.22 20:22
프로농구

박혜진·김소니아 한번에 품었다…단숨에 우승권 전력 갖춘 BNK

부산 BNK 썸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대어로 꼽히던 박혜진(34)과 김소니아(31)를 영입하고, 안혜지(27)와 재계약하는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단숨에 우승권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BNK는 2024 FA 2차 협상 기한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박혜진·김소니아의 영입과 안혜지의 재계약 소식을 잇따라 알렸다. 김소니아는 연봉 총액 4억원(연봉 3억원·수당 1억원), 박혜진은 총액 3억 2000만원(연봉 2억 7000만원·수당 5000만원) 조건에 각각 3년 계약을 맺었다. 안혜지도 연봉 총액 3억 1000만원(연봉 2억 8000만원·수당 3000만원) 조건으로 4년 더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BNK의 공격적인 투자가 여자농구 판도까지 흔드는 분위기다. 지난 2022~23시즌 창단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BNK는 지난 시즌 최하위(6승 24패)로 추락했다. 반등을 위한 발판을 FA 시장에서 마련했다. 파격 조건으로 김소니아를 품은 데 이어 치열한 영입전 끝에 박혜진과도 손을 맞잡았다.16년 동안 우리은행에서만 뛰었던 박혜진은 고향에서 커리어 제2막을 연다. 박혜진은 지난 2012~13시즌부터 시작된 우리은행의 6연패 당시 주역으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만 세 차례 수상한 여자농구 대표 가드다. 경험까지 더한 박혜진은 BNK를 이끌 리더 역할도 맡는다.김소니아도 인천 신한은행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여자농구 베스트5 포워드상을 수상했던 그는 내·외곽에서 BNK 공격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절친한 박혜진과는 BNK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세 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에 오른 안혜지도 4년 더 동행을 이어가면서, BNK는 진안(부천 하나원큐) 이후 추가 이탈을 막았다. 박혜진·김소니아의 보상 선수로 지명되는 선수들이 떠나야 하지만, 이뤄진 보강만으로 우승권 팀들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BNK는 외부 FA뿐만 아니라 이소희·안혜지에 아시아쿼터·신인 1순위 지명권을 통한 추가 전력 보강도 가능하다.BNK의 전력 보강 속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은 울상을 짓고 있다. 박혜진뿐만 아니라 박지현(해외진출 도전)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스타즈) 등 이탈이 많은 탓이다. 대조적인 BNK의 전력 보강과 맞물려 판도가 흔들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른 구단 관계자도 “BNK가 깜짝 놀랄 정도로 보강해 전력이 급상승했다. 상위권 판도도 크게 바뀔 것 같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4.22 06:31
프로농구

신한은행, 외부 FA 최이샘·신이슬 품었다…김아름도 재계약 [공식발표]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FA 계약을 통해 최이샘(30·우리은행)과 신이슬(24·삼성생명)을 영입하고 김아름(30·내부 FA)과는 재계약했다.신한은행 구단은 19일 “최이샘을 계약 기간 3년에 연간 총액 3억 5000만원(연봉 3억원·수당 5000만원), 신이슬을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1억 5000만원(연봉 1억 2000만원·수당 3000만원) 조건으로 각각 영입했다”고 밝혔다.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최이샘은 청주여고 출신으로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2023~24시즌 전체 공헌도 14위로, 28경기에 평균 30분 32초를 뛰며 평균 11.25점, 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삼성생명에서 뛰던 신이슬은 온양여고 출신으로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선수다. 2023~24시즌 전체 공헌도는 15위다. 30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 16초 동안 7.23점, 3.7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이슬은 지난 FA 1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인 삼성생명과 1500만원 차이로 결렬된 뒤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두 선수는 구단을 통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생각으로 결정했다”며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또 내부 FA 김아름과 3년 더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1억 2000만원에 수당 1000만원 등 총액 1억 3000만원이다.2015년 프로 데뷔 이후 신한은행에서 뛰고 있는 김아름은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구단 관계자는 “최이샘과 신이슬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4.19 13:48
국가대표

‘배준호·양현준 합류 불발’ 황선홍 감독 “안타깝지만 K리거 저력 보여줬으면”

황선홍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차출 불발에 아쉬움을 표했다. 동시에 K리거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15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감독은 “우리 조에 속한 모든 팀이 강팀이고, 죽음의 조라는 것을 인정한다. 경쟁이 치열한 조이기에 본선 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언제나 그랬듯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매 경기 한 팀이 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UAE, 일본, 중국과 B조에 묶였다. 4개 조로 나뉜 이번 대회는 조 1, 2위 팀끼리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대회 1~3위 팀에 파리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최소 3위 안에는 들어야 하는 것이다.파리행이 걸린 대회를 앞두고 황선홍호는 악재를 맞이했다.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팀 핵심인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이 불발된 것이다.황선홍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유럽으로 건너가 구단과 선수 차출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아쉽게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면서도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감독으로서 계획이 있기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이어 “대체 선수들이 카타르에 조금 늦게 합류하는 터라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또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조별리그를 통해 더 조직적인 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K리그 선수들도 대회 기간 저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UAE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04.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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